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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20년 12월 31일
- 1분 분량
데블스 애드버킷 자료
데블스 애드버킷
영화 <데블스 애드버킷>은 법으로 세계를 정복한 미국 제국에 심각한 위기가 도래했음을 경고하는 작품이다. `악마의 대변인`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영화는 윤리가 사라진 법은 악마의 시녀에 불과함을 고발한다. 법이라는 외형과 절차만 갖추어지면 곧바로 정의의 탈을 쓰게 되는 것이 제국의 현실이다.
이 작품의 외형적 줄거리는 지극히 간단하다. 시골의 형사사건 전문변호사가 뉴욕의 대형 로펌에 스카웃된다. 한 동안 승승장구하나 그 과정에서 가정이 파탄난다. 정의를 외면한 채 오로지 승리만을 추구하면서 `피묻은 돈`을 탐하던 그는 최후의 순간에 윤리적 자각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. 이렇듯 싱거운 줄거리의 이면에 숨은 메시지는 무겁기 짝이 없다.
배심을 상대로 한 케빈의 탁월한 변론기술에 투자한 법률회사는 전세계의 악의 대변인이다. 무기와 마약 밀매, 테러와 살인, 온갖 국제적 악을 법의 이름으로 지켜주는 이 회사의 주인 밀턴은 새로운 천년왕국을 건설하려는 야망의 소유자이다. 그는 인간의 `자유의지`(free will)라는 화두와 `낙이불음`(樂而不淫)(taste but not swallow)을 행동강령을 표방하는 법교(法敎)의 교주이다.
`햄릿`역으로는 너무 늙었고 `리어왕` 역으로는 덜 늙은 대배우(알 파치노)에게는 더없이 적격인 배역이다. 법은 `새로운 종교`이고 `20세기는 나의 것`이었음을 공언하는 그에게는 권력, 돈, 섹스가 자유의지의 연장이며, 윤리적 죄책감이란 `벽돌처럼 쓰러뜨리면 그만`인 단순한 장애물에 불과하다. 이른바 참된 `사랑`이란 것도 초콜릿을 먹고 난 후 2분간의 행복감과 다름없는 찰나적 환상일 뿐이다.
[문서정보]
문서분량 : 2 Page
파일종류 : HWP 파일
자료제목 : 데블스 애드버킷
파일이름 : 데블스 애드버킷.hwp
키워드 : 데블스,애드버킷
자료No(pk) : 160412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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